전문 자격증 세무사 인기
최고 인기 전문자격사시험으로 인기를 굳히고 있는 세무사시험의 25년 최소 합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700명으로 결정됐다. 2025년 제62회 세무사 국가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가 24일 발표되면서 응시생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큰 폭으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지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5천 명을 훌쩍 넘는 대규모 증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 지원자 증가 폭이 줄거나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공인회계사시험도 매년 지원자가 늘면서 세무사시험과 함께 최고 인기 자격시험 경쟁을 했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다소 줄었다. 세무사시험은 최근 지속적인 지원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로스쿨 진학의 필수 시험인 법학적성시험은 물론 여러 전문자격사시험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무사 1차시험 지원자는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공인회계사시험을 넘어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자격시험으로 자리 매김했다. 2016년에도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며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775명이 지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만 1,672명 2021년 1만 2,494명 2022년 1만 4,728명 2023년 1만 6,817명이 지원하며 연이어 역대 기록을 경신했고 2024년에는 2만 2,455명으로 2만 명선 마저 돌파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도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차시험 원서접수는 오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고 4월 26일 1차시험이 치러진다. 1차시험 합격자는 5월 28일 발표된다.
세무사 시험일정
이어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2차시험 접수가 진행되며 8월 2일 2차시험이 시행된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원자가 증가하는 만큼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매해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은 상대평가 시험에서의 선발인원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최소선발인원을 넘어 715명이 합격했으나 이는 동점자의 발생에 따른 것으로 합격선은 평균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45점에 그쳤다. 이처럼 2차시험이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1차시험은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지원자 및 1차시험 합격자의 증가는 2차시험에서는 합격률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합격 인원
세무사 1차시험은 지원자 증가와 더불어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명 2016년 2,988명 등으로 합격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지원자 수의 증가 외에 시험의 난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2017년에는 난도 상승으로 합격자가2,501명으로 전년대비 487명이 줄어들었지만 회계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무난했다는 평을 받은 2018년에는 3,018명으로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 2019년에는 회계학개론에서 응시자의 절반을 넘는 55.23%가 과락점을 받는 등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합격자도 2,526명으로 줄었으나 2020년에는 3,221명으로 합격자가 늘었고 다시 2021년에는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 등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1차시험 합격자가 1,722명으로 급감했다. 2022년에는 무려 4,694명이라는 대규모 합격자가 배출됐지만 2023년에는 세법학개론 등의 난도가 크게 높아지며 합격자는 2,164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지난해에는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69명이 증가한 3,233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